18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5월 49.8%의 점유율을 차지해 43.1%의 대만을 따돌렸다. 양국이 UHD TV 패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5.9%)과 일본(1.3%)이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삼성과 LG가 UHD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왔다. 연초 대만은 점유율이 70%를 넘는 압도적인 모습이었으나 4월 한국이 대만을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12년 80인치대 UHD TV를 출시하며 시장이 개화했으나, 그 뒤 양사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고수하는 사이 보급형 제품을 앞세운 일본과 중국 TV 업체들이 앞질러 나갔다. 그러면서 이들에 패널을 공급한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UHD 패널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삼성과 LG가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고 있다.
업체별로는 대만 이노룩스가 36.7%로 1위를 지켰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27.6%, 삼성디스플레이가 22.2%로 2·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대만 AU옵트로닉스가 6.4%로 3·4위간 격차가 다소 컸다.
이 중에 지난해 12월 점유율이 6.5%에 불과했던 LG디스플레이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한편, 5월 전체 UHD TV 패널 출하량은 142만1000대로전달보다 5.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이 시장이 작년보다 7배 이상 성장한 2201만7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