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올해 들어 폴란드 및 중국 선양(瀋陽)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샤시 전자제어 제품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망을 확대하고 있다.
만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및 신하현 만도 부회장, 네이던 딜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샤시 전자제어 제품 공장 및 주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한 만도 조지아 공장은 부지 57만7000㎡, 건물 4만1000㎡ 규모로 연간 ESC(주행안전성 전자 제어장치) 60만대, R-EPS(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 17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주물공장은 부지 18만2000㎡, 건물 1만6000㎡ 규모로 연간 1만8000톤의 주물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주물공장에서는 그 동안 현지 업체들로부터 공급받던 주물제품을 직접 생산체제로 전환, 만도 앨라배마 공장 및 조지아 공장에 필요한 양질의 주물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게 된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제동장치, 120만대 규모의 현가장치, 35만대 규모의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이번 조지아 공장의 준공으로 생산제품이 ESC 등 전자제어 제품으로 확산되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는 물론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고급화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최근 미국 크라이슬러로부터‘2013년 우수 공급업체(SOY)’상을 수상해 품질의 우수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만도는 지난 2011년에도 크라이슬러로부터 SOY 상을 받았으며 GM으로부터도 2003년 이후 5차례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미국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자동차부품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