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8시쯤 인천 모 고등학교의 교사 C(52·남) 씨는 A군의 눈에 살충제를 뿌렸다. A군은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C씨는 A군의 담임교사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A군은 친구들과 교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는 벌칙을 받았다. 담임교사인 C씨가 A군을 발견하고는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살충제를 A군의 눈앞에서 뿌렸다.
교사 C씨는 미술전담교사로 알려졌다. 서양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인천, 경인 지역의 미술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고, 2005년에는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국회의장상을 받았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