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재난영화 방불케 하는 필리핀 태풍 현지영상 “가로로 쏟아지는 비?”…재난영화 방불케 하는 필리핀 태풍 현지영상 “가로로 쏟아지는 비?”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필리핀 북부에 상륙해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필리핀 태풍 람마순은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30㎞와 160㎞로, 시속 19㎞로 북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필리핀 태풍으로 카탄두아네스 주의 어민 3명이 실종되고, 비콜반도 주민 약 30만 명이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선 항공편 30편과 국제선 4편도 운항 취소됐으며, 인근 해역에는 선박 운항과 조업도 전면 금지돼 최소한 5천800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현재 필리핀 비콜반도 일대의 주요 관공서와 학교는 문을 닫은 상태이며, 항공편과 선박도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태풍 ‘람마순’은 17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서북서쪽 약 460km 부근을 지나 18일 오전 3시에는 중국 잔장 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람마순은 16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주변 지역을 지나 베트남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