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아베는 명예롭게 물러나야" 주장

[사진=일본 총리관저 공식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는 14일 ‘일본이 정상화되려면’ 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향해 “너무 많은 외교적 그릇들을 깨버렸다”면서 “명예롭게 물러나는 것이 조국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FAZ는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 사이에는 불신이 너무 크며, 어떤 행동이든 숨은 의도에 대한 의심을 받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같은 잠재적 동맹국이 일본 정부의 재군비 노력에 극도의 불신을 보내는 것은 일본이 신중하게 조율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독일과 일본은 세계 2차대전 이후 주변국들의 불신을 받아왔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독일은 EU과 NATO등에 참여해 일본보다 훨씬 ‘정상적인 국가’가 됐다고 지적했다.

FAZ는 “일본 정치인들이 민족주의적 가치를 내세우는 행보를 그만두고 동맹국과 함께 공동의 가치와 이해를 향한 행보를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안한다는 것은 부총재 생각일 뿐" (마이니치 인터뷰)
• ​일본 ‘집단적 자위권 행사’ 미국과 후속조치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