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의 무기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아베 정권이 의결한 ‘방위장비이전 3원칙’에 따라 일본의 무기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고성능 레이더’는 특수한 반도체를 사용해 종래보다 대상물의 탐지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던 고도의 기술이 군수용으로 전용될 움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판버러 에어쇼에 이 제품을 출품하고, 향후 일본 방위성의 지시와 관리 아래 미국, 유럽기업 등에게 판매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 전기가 개발한 ‘질화 갈륨’이라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레이더는 평면 위에 작은 안테나를 수백 개 나열한 것으로 안테나에서 전파를 발사해 물체를 탐지한다. 이는 종래의 반도체와 비교해 1.5~2배까지 성능이 높아진 것으로 보다 광범위한 식별이 가능해진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열고 요격 미사일의 기간부품, 고성능 센서의 미국 수출을 결정할 방침으로 이는 ‘방위장비이전 3원칙’ 하에 일본이 외국에 대해 처음으로 무기를 수출하는 사례가 된다.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조달한 이 부품을 이용해 미사일을 조립 후 중동 카타르 등으로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최근 일본의 무기 수출 움직임은 기존의 ‘무기수출 3원칙’ 하에서는 불가능한 사항 이였으나 새롭게 의결된 ‘방위장비이전 3원칙’ 하에서는 이러한 무기수출이 가능해졌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미국에 수출하게 될 부품은 지대공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2(PAC2)'에 탑재하는 고성능 센서다. 이는 표적을 식별하고 추비하기 위해 미사일의 앞부분에 장착되는 기간부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