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진짜사나이' 춤으로 하나 되는 한류의 힘

2014-07-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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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헨리[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진짜사나이' 헨리가 필리핀 소녀와 함께 환상의 더기댄스(Dougie Dance·힙합의 일종)를 선보였다. 사용하는 언어는 달랐지만 춤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헨리와 필리핀 소녀 케이시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케이시의 춤 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을 칭찬하며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라고 제안했고 케이시는 엑소의 '으르렁'에 맞춰 헨리와 자연스럽게 호흡했다.

헨리가 춘 춤을 그대로 따라 하는 등 능숙한 춤 실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헨리와의 커플댄스도 무리 없이 소화해 동급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진짜사나이'는 필리핀으로 파병가기 전, 굳이 태풍 하이옌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필리핀까지 가야 하느냐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진짜사나이'는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랐고 학교를 재건하며 필리핀인이 일상생활을 하길 응원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류'가 있었다. 슈퍼주니어 헨리와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지나가는 길마다 그들을 보기 위한 아이들이 몰렸다. 특히 헨리는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통했다.

현지 소녀들은 학교 안에서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박형식과 헨리를 훔쳐보며 소리를 질렀고 박형식은 "헨리는 어디서든 통하나 보다. 나도 가끔 알아볼 정도니 한류가 진짜 놀랍다"며 "케이팝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감탄했다.

필리핀의 상흔을 한류, 그리고 춤으로 치유하고 있는 '진짜사나이' 헨리.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필리핀 파병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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