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선 결선투표 후보들, 전면 재검토 합의

2014-07-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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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후보들이 전면 재검표에 합의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존 케리(사진 왼쪽 끝)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결선투표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재검표에 합의했다”며 “모든 투표용지가 100% 재검표 될 것이다. 재검표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새 대통령 취임은 예정된 내달 2일에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압둘라 압둘라ㆍ아슈라프 가니 후보가 동석했다.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해 지금까지 결선투표 부정 논란에 대해 중재해 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두 후보 모두 국제적인 감시 하에 진행되는 전면 재검표에 응하고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며 “승자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즉시 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선투표 후보들도 제검토 지지 입장을 밝혔다.

가니 후보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부정한 투표는 한 표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둘라 후보도 “재검표가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이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결선투표 재검표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 등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800만표 정도고 24시간 내에 시작된다..

먼저 수도 카불 지역 투표용지들을 재검표하고 그 다음 지방의 투표용지들을 재검표한다.

아프가니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가니 후보가 56.44%를 득표해 43.56%를 얻은 압둘라 후보를 이겼다”며 결선투표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후보는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히면서 아프가니스탄 정국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는 압둘라 후보의 득표율이 45%, 가니 후보는 31.6%였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지난달 14일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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