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일부 하천과 호소(湖沼)에 발생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진상조사 및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생태계 대응 전담반' 대책회의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지난 5일 금강통합센터, 7일 낙동강중부물관리센터에서 진행했던 대책회의 결과를 토대로 기존 전담반에 자체 연구원 및 외부 전문가 등을 보강했다.
K-water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큰빗이끼벌레 같은 수생태계 현상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필요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석대 서지은 교수는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우리나라의 강, 저수지 및 대형 호수 등에 서식했으며 청정수역부터 다소 오염된 수역에 출현하는 특성상 수질의 지표생물로 볼 수 없고 독성이 없으며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생육이 어렵다"고 발표했다.
K-water 관계자는 "큰빗이끼벌레 등 수생태 분야의 이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 전문가 참여, 체계적인 조사 및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