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사청문회, 5·16 관련 질문에 "불가피한 선택"

2014-07-10 08:26
  • 글자크기 설정

인사청문회 김명수 불가피한 선택[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5·16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5·16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문에 계속 말을 돌리다가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겠느냐"고 대답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최빈국의 하나였고, 사회상이 상당히 어지러웠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훗날 다시 판단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김명수 후보자는 '군사 쿠데타'라고 표현한 것이 잘못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 우리 교과서에는 정변으로 기록되어 있다"며 교과서 입장을 대신 말했다.

이 말에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재차 5·16에 대해 질문하자 김명수 후보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지금은 정변 또는 쿠데타로 정리돼있고, 쿠데타보다는 정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애매하게 대답했다.

이에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까지 김명수 후보자의 답변을 문제 삼으며 "5·16이 쿠데타가 맞느냐"고 지적을 했다.

그러자 김명수 후보자는 "나도 데모도 했고 반대도 했고 그런 사람이다. 결과적으로 경제적으로는 성장하지 않았느냐. 선택이 그렇게 됐는데 네 생각이 왜 그러냐고 하면 답변할 말이 없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