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일간 신문 탕니엔은 9일 “베트남 남부 메콩강 유역에 있는 동탑 주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가 5종 혼합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여아는 7일 백신을 접종받고 나서 6시간 후에 미열 증세를 나타냈다. 이에 해열제를 처방받았지만 다음 날 새벽 다시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숨졌다.
동탑성 당국은 “부검 결과 사망한 유아의 폐에서 우유 냄새가 나는 액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인과 관련 없다”는 소견을 내 같은 해 10월 접종을 재허가했다.
이후에도 이날 숨진 여아를 포함해 최소한 5명의 유아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당국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백신은 백일해와 디프테리아, 파상풍, B형 간염, 뇌수막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업체가 지난 2010년 6월부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프로그램에 따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를 통해 무료로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