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도 한국거래소처럼 1박2일 토론을 예고했다.
거래소가 경영평가 E등급을 받고 해법을 찾기 위해 토론을 가졌다면, 예탁결제원(D등급)은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데 따른 사전점검이 목적이다.
이때 예탁원 측은 새 사옥이 들어설 부산국제금융센터와 합숙소도 직접 방문해 점검한다.
예탁원이 부산으로 이사해야 하는 시한은 오는 11월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른 것이다. 예탁원이 새 둥지를 만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6월 말 준공을 마쳤다.
유 사장은 "상반기 공공기관 정상화에 무게를 뒀다면 하반기는 차질 없는 부산 이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본사 이전으로 회사가 둘로 나뉘는 만큼 시스템 관리나 의사소통 같은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2005년부터 총무부 아래 본사이전추진단을 만들어 부산으로 이전을 준비해왔다.
유 사장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직원 사기와도 관련돼 있다"며 "스트레스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밤샘토론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도 4~5일 1박2일 토론을 진행했었다. 경영 쇄신을 비롯한 중장기 발전 방안이 모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