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무엇을 포기할지 결정하는 것도 핵심 전략"

2014-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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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S 임원모임서 선제적 투자와 구조조정 강조

허창수 GS 회장. [사진=GS]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지금 상황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좋은 기회입니다.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9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허 회장은 "경영환경은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각 조직의 리더들이 작은 것부터 먼저 솔선수범해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 '백 마디 말' 보다는 '굳건한 행동 하나'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한 발 더' 착실하게 실행해 나가면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어 내는 굳은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자산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찾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현실에 안주하여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 좀 더 넓은 시야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성공 공식만을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열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열린 혁신은 고객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노력을 끈질기게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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