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낙규 기자= 펠레가 승리를 예측하면 어김없이 참패한다는 '펠레의 저주'는 브라질에 적중했다. 지난달 10일 펠레는 이번 대회 브라질 대표팀의 최대 강점으로 수비를 꼽았다.
그는 월드컵 후원행사에 참석, 스페인 프로축구에 진출한 네이마르가 이전보다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나 브라질의 강점은 여전히 '수비'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토마스 뮐러(25·FC 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36·SS 라치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24분과 26분에는 토니 크로스(24·FC 바이에른 뮌헨)가 세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을 연속해서 성공시킨 뒤 3분 뒤인 전반 29분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가 다섯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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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드레 쉬를레도 (24·첼시 FC) 후반 24분과 34분 연이어 2골을 성공시켰다.
예상치 못한 대량 실점에 브라질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고 자국 선수들의 참패에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관중석 전체는 눈물바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