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광주시가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 ‘자연채’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채’는 자연그대로 라는 의미로, 친환경 순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광주시의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를 일컫는데 시가 청정 광주의 이미지를 내세워 농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농민의 소득증대와 이를 활용한 관광테마 사업전개 등을 통해 광주의 청정함을 브랜드로 내세운 차별화된 농산물을 재배. 판매 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활로 모색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 바로 바로 ‘자연채’다.
광주가 공동브랜드 ‘자연채’를 개발한 목적은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과 소비자 욕구의 변화, 대형 유통업체의 산지구입 확대로 증가한 브랜드 비중에 걸맞게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타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을 통해 청정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 등을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광주시의 ‘자연채’는 ‘클린광주’라는 지역 이미지에 잘 부합되는 친환경브랜드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지난 2004년 6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명칭공모를 통해 자연채가 선정됐다.
시는 이후 광주시 자연채 상표사용에 관한 조례 제정 공표와 더불어 자연채 상표 및 서비스류(42류) 상표 등록을 마친 뒤, 2006년 8월 삼두농산 외 4개소를 시작으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 현재 18개소에 이르고 있다.
승인품목은 느타리버섯을 비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토마토 등 수십종에 달한다.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업체들은 무농약 농산물 품질인증을 받고, 농산물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그만큼 자연채 상표 부여가 쉽지 않다라는 것을 반증한다.
실제 신규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선 엄격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먼저 자연채 신규 사용신청 공고를 하고, 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심사 및 예비심사서를 작성, 15인으로 구성된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되며, 이것을 통과해야만 사용승인서를 교부받고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업체들도 매년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아만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만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되는 품질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일례로 청아랑 영농법인에서 재배되는 느타리버섯은 무농약 농산물 품질인증을 받았고, 도척버섯작목반에서 재배중인 표고버섯도 톱밥, 면실박 등 천연재료와 100미터 이하의 지하수,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로 재배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무릇 브랜드라는 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식됐는지가 가치의 척도다. 즉 아무리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여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지자체에서는 이런 브랜드화 사업시 내용물의 실속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으로 하되,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도 이런 점을 염두하고 있다.
때문에 자연채 매출액은 2008년 65억원에서 2009년 164억원, 2010년 196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1-2013년까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약 225억원에 이를 만큼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여기에 발맞춰 공동브랜드 자연채 이미지 광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인체에 무해한 청정, 친환경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켜 소비자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시는 앞으로 수도권 내 백화점과 호텔, 대형마트 학교급식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 인지도를 넓혀가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연채 인증업체의 출하품목에 대한 상표부착 관리와 지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생산품질 관리.유통시스템 등에 대한 분기별 1회 사후 관리점검 시행과 불량상품에 대한 즉각 반품 및 교환조치 등 생산과정의 청결성과 정직성 점검 등도 수시로 시행, 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