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베이징시가 8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스모그 퇴치’에 나설 전망이다.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재정국은 석탄오염방지, 자동차 배기가스 오염방지, 공업 및 기타산업 오염방지, 미세먼지 오염방지, 종합보장조치 등 영역에 478억5800만 위안(약 8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2013~2017년 대기오염방지 재정자금 보장방안’을 확정하고 총 84개 임무의 117개 세부항목에 대해 이 같은 예산을 투자,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베이징시는 대기오염도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 올해 이산화유황과 질소산화물, 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암모니아성 질소 등 네 개 오염배출물 양을 전년대비 각각 5%, 5%, 2%, 2%씩 줄이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베이징시 정부와 관계기관 및 시정부가 ‘배기가스 감소 책임서약서’에 서명하며 115개 배기가스 감소 및 304개 수질오염 완화 프로젝트를 책정해 적극적으로 오염 방지에 나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