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이스터고 졸업생, 스위스에서 돈 벌며 기술교육 받는다"

2014-07-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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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맥슨모터-뷸러와 양해각서 체결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스위스 현지 기업에 취업해 선진 기술을 배우고, 현장 중심형 직업교육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 KIAT)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맥슨모터, 뷸러 등 2개 스위스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작될 ‘산업기술인력 성공모델 지원사업’ 시범사업에 공동 협력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스위스 기업에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선정된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기업에 취업해 국내에서 1년, 스위스 본사에서 2년간 본인의 직무 분야와 관련된 기술을 익히며 교육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는 스위스 기업 본사가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하면 해당 기업에 교육비와 체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바이오 및 정밀기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스위스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국내 직업교육의 안착과 능력중심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스위스는 기업 밀착형 직업교육제도(VET)로 직업학교에 들어가면 주 2~3일 기업 근무를 병행하며 공부하는 형태로 유명하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월 스위스 순방에서 베른 상공직업학교를 방문해 VET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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