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합동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하는 경제외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외국순방 경제사절단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6∼21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했으며, 318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 및 계약체결, 214억달러 규모의 기존 에너지 협력사업 이행협조 등의 경제 성과를 거뒀다.
'라는 말처럼 정부와 기업인 여러분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지역을 관통하는 물류·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골자로 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의미와 추진방향, 중국의 신(新) 실크로드 구상, 러시아의 '유라시아 경제연합' 추진 등을 설명한 뒤 "각국이 경쟁적으로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그만큼 이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원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고, 제조업과 IT, 플랜트 관련 산업들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이런 여건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면 우리 기업들에도 큰 기회가 열리고 양국 국민의 상호이익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동반진출의 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한다면 대·중소기업 상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테케'를 언급, "우리 경제발전 역사도 어려운 여건에서 살아남으려 과감하게 도전하고 스스로를 단련시켰기에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우리 안의 도전정신과 끼를 살려서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과감하게 추진해 간다면 반드시 성공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