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말 문을 연 중국 내 다섯 번째 매장인 '선양점'을 연내 중국 최대 수입품 전문 온라인 마켓인 'T몰(톈마오·天猫)'에 입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T몰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나이키, 애플, P&G 등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쇼핑몰인 '타오바오'가 일반 사업자에 개방된 오픈마켓이라면, T몰은 대형 글로벌 브랜드 제품 중심의 쇼핑몰이다.
당초 롯데백화점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닷컴과 함께 중국에 독자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중국 전국 단위 물류, 인허가 등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일단 알리바바에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T몰에 입점할 경우, 별도 법인을 설립할 필요가 없는 데다 결제와 배송도 T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