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에 프랑스조직위 “돈 벌써 받았는데?”…프랑스 정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전 개최 취소요청 “한국인 도발”
프랑스 정부가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취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한국의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배려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을 취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유병언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상처이고 한국인에게 도발이다"라는 취지를 알렸다.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 축제 조직위는 유씨로부터 1만 유로(약 14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위스 장관은 아울러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씨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후원금을 받은 베르사유궁 박물관에 후원금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현지 일간 ‘라 크루아’가 보도했다.
유씨는 베르사유궁에 500만 유로를 기부하고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베르사유궁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사진 작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