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신한은행, 미얀마 농업 프로젝트 금융 공동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난 4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신한은행과 함께, 미얀마 정부 협동조합부, 미얀마 협동조합중앙회와 우리기업의 현지 농업부문 프로젝트 금융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신한은행이 미얀마 농업부문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무보는 지난 4일 신한은행과 함께 미얀마 정부 협동조합부, 미얀마 협동조합중앙회와 우리 기업의 현지 농업 관련 프로젝트금융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업 관련 물품과 설비 등을 한국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미얀마 수입자에게 신한은행이 외화자금을 공급해 주고, 신한은행의 미상환위험은 무보가 보증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무보와 신한은행은 프로젝트금융(PF) 관련 협조체계를 마련, 미얀마의 농업 부문에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에게 경쟁력 있는 무역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측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머징국가 금융시장 진출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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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 무보 사장은 “미얀마 정부는 낙후된 농업부문의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농업부문 인프라 구축과 물품 수출 등 국내기업의 현지진출에 따른 금융조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현지시장을 선점 하는데 필요한 무역보험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는 양질의 노동력과 천연가스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6.9%에 이른다.

지리적으로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미국과의 군사 · 안보적 협력강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미얀마 정부도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안전행정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수도 양곤 교외에 새마을운동 복합센터가 건립되는 등 양 국가간의 교류·협력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