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강진에 사는 유모(77·여)씨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27일 고열 증상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설사와 고령으로 기력이 떨어진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군 보건소는 발병 경위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처음 환자가 발생하고 나서 총 36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다.
올해에도 유씨를 포함해 전국에서 11명이 발병해 3명이 사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야생진드기 200마리 중 1마리꼴로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