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3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한 야생진드기 예방요령’ 안내서를 17일부터 국립공원, 지자체 주민센터 등 전국에 배포한다.
이번 안내서는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을 앞두고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내서는 3대 예방수칙과 함께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거나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요령 등을 수록했다.
3대 예방수칙은 ▲가리고 뿌리기 ▲지키고 피하기 ▲털고 씻기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것이 좋다. 탐방로, 산책로 등 지정된 통행로를 지키고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 내고 즉시 몸을 씻어야 한다.
이 밖에 안내서는 반려동물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외출한 후에는 반려동물의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등 관리요령도 담았다.
이번 안내서는 17일부터 환경부(www.me.go.kr) 및 국립환경과학원(www.nier.go.kr) 홈페이지에도 그림파일(PDF) 형태로 전문을 받아 볼 수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3대 주요 행동수칙을 잘 준수하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생진드기 매개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작은소피참진드기 활동 시기는 4월부터 11월이며, 집중 발생 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