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 연방 국립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가뭄 모니터링 결과 6월 한 달 동안 캘리포니아주 면적의 80%가 '극심한 가뭄' 상태였다”며 “최악의 가뭄 상태 지역은 5월 33%에서 6월 36%로 늘었다”고 전했다.
내륙 사막 지역에 인접한 동남부 지역은 21%가 최악의 가뭄 상태다.
이에 앞서 국립 기상청은 올 4월 “캘리포니아주 전역이 사실상 심각한 가뭄 상태”라고 규정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이 가뭄 상태로 판정받은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 7∼8월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미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역은 가뭄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은 “미국 동부 해안 지역은 폭우로 고통받고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목이 타는 여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는 여러 절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는 잔디밭 급수 횟수 줄이기 같은 많은 용수 절약 정책을 자발ㆍ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미국 최대 농산물 산지인 중부 캘리포니아주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6%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