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원희룡)는 도정의 주요 정책 지향점인 ‘더 큰 제주’를 만들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첫 조직개편에서는 협치와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의 실현을 위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공무원들이 충실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행정환경 변화 및 도민불편 해소를 위해 도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기구를 일 중심으로 재편하고, 공무원 정원은 증원없이 동결했다.
협치 정책실은 그 동안 도지사를 정책적으로 보좌하던 정책 특보 및 도서 지역 특보들이 부서별로 소속을 달리하고 있어 보좌 기능이 일부 미비한 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랐다. 이어 각 정책 보좌기능을 통합하는 등 도민 협치에 대한 정책 보좌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행정조직을 슬림화했다.
본청 기구를 13개→12개 실국, 사업소는 현재 18개→15개로 줄이면서 정원 증원 없이 총정원 범위에서 중복사무를 통폐합했다.
3급 기구인 실국 축소에는 소방본부만 제외하고 통합 또는 과감히 폐지했다.
국제자유도시본부와 도시디자인본부를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으로 통합하고, 기존의 국제자유도시본부의 관광개발 기능은 사무 연계성이 높은 ‘문화관광스포츠국’으로 이관했다.
수출진흥본부는 폐지됐다. 기업지원 기능은 ‘경제산업국’으로, 통상기능은 새로 신설되는 정무부지사 산하 ‘국제통상국’으로 뒀다.
또 경제 부문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경제국’을 ‘경제산업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미래전략산업육성 기능을 배치해 물산업, 전기차 육선 관련 기구를 신설 할 계획이다.
4급 기구들의 조직 개편안도 세부적인 기능 강화에 초점에 맞춰졌다.
규제개혁 완화, 마을 발전, 관광산업 기능 강화를 위해 △규제개혁추진단 △마을발전과 △관광산업과가 신설된다.
유사기능을 지녔던 국제자유도시계획·도시계획 및 건축·도시디자인을 통합 △국제자유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건축과로 변경한다.
아울러 에너지부문 기능 확대를 위해 △스마트그리드과→에너지산업과,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개발과→해양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기존 기능의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일부 사업소는 본청에 이관된다.
4․3 추념일 지정을 계기로 유족 및 관련 단체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4․3사업소를 4․3지원과로, 영어교육도시 지원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소를 국제자유도시계획과 내 영어교육도시담당으로 개편한다.
또 세계자연유산관리단과 한라산연구소를 통합 ‘세계유산연구원’을 설치함으로써 관련 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 6기 조직개편은 소통 및 대외협력 강화, 자체 조직진단을 통한 기구운용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며 “오늘 입법 예고를 실시해 의견 수렴을 한 후 조례규칙협의회를 거쳐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