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5 D'출시 "디젤세단 경쟁 합류…2580만원부터"

2014-07-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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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르노삼성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세단인 SM5의 디젤 모델을 출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불 붙고 있는 디젤 세단 경쟁에 합류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이 258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을 들고 나와 적극적인 시장 선점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신개념 디젤세단 SM5 D(SM5 Diesel)를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SM5 D는 Drive More(뛰어난 연비로 더 많이 탈 수 있는), Demonstrated Techno(뛰어난 기술력으로), Differentiated Diesel(디젤세단의 차별화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안전함, 뛰어난 내구성, 안락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SM5의 기본가치에 뛰어난 연비, 르노의 디젤 기술력, 가격대비 최고의 효용성을 추가한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이미 1500대 이상의 사전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SM5 D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ℓ당 16.5km 연비를 실현했으며, SM5 D 2580만 원, SM5 D 스페셜 2695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이 책정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5 D에 장착된 1.5 dCi 엔진은 연비 및 CO2 배기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하며, NVH 또한 향상시킨 엔진"이라며 "이미 다운사이징이 보편화되어 있는 여러 유명 해외브랜드에 1100만 대 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벤츠·닛산·르노 등의 26개 차종에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성능 또한 인정받고 있는 고효율 디젤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또 SM5 D에 벤츠·BMW·볼보·페라리 등의 브랜드에 적용된, 세계가 인정한 독일 게트락(GETRAG)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파워시프트® DCT)을 적용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수입 브랜드들은 이미 제품의 60% 이상이 디젤 세단으로 팔리고 있으며, 디젤 세단이 없는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된 디젤 세단이 없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었다. 이제는 르노삼성이 SM5 D를 통해 제대로 된 디젤 세단을 제공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운사이징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똑같이 추진하고 있는 명제 중 하나"라며 "르노삼성이 SM5 TCE, SM5 D를 통해 국내에 본격적인 다운사이징 제품을 선보인 것은 그만큼 앞을 바라보는 혜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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