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북한개발 국제 컨퍼런스' 개최···북한전문가 200여명 참석

2014-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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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과 공동으로 '2014 북한개발 국제 컨퍼런스'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이덕훈 수은 행장, 피로스카 나기 유럽부흥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율러헤르메스의 한스 야누스 이사 등 국내외 북한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덕훈 행장은 개회사에서 "수은은 국제금융기구와 함께 북한 개발협력 방안을 모색해 동북아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은 꼭 가야할 길이자, 역사적 소명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와 신뢰를 쌓아가며 동반자로 나설 수 있도록 북한을 견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동북아·북한 개발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동북아·북한 개발협력의 비전과 과제 등을 주제로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한스 야누스 이사는 "동독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서독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출신용보증을 제공받아 기업들의 성공적인 국제경제 편입을 지원했다"며 "북한경제가 국제무대로 편입되기 위해선 국내외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로스카 나기 이코노미스트는 "동유럽 체제전환국들은 체제전환에 동반되는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북한의 안정적인 체제전환을 위해 국제기구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은과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은 이번 컨퍼런스 공동개최를 계기로 각 기관의 싱크탱크인 북한개발연구센터와 한국학연구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공동연구, 정보교환, 연구자 교류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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