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태도논란에 "잠깐 졸 수 있는 것 아니냐" 해명

2014-07-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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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이완영 국회의원의 세월호 특위 태도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모니터링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위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가족위는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가족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유가족의 심정은 알지만 질의 도중에 끼어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의 졸음에 대해서는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며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해명했다.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완영 의원뿐만이 아니다. 대책위는 국정조사 기관장들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꼬집었다.

대책위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표면공급식 잠수'를 모른다고 답했고, 대응 과정에서의 혼선이 해경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등 무능력하고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취임식을 이유로 조퇴를 했다”며 “국방부가 이번 국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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