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내년이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출전될 듯

2014-07-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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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한 해 더 혜택부여하기로 결정…첫 우승한지 40년 기념·세인트 앤드루스GC에서 열린 점 감안

60이 넘어서도 젊은 선수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톰 왓슨.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브리티시오픈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한 톰 왓슨(65·미국)이 2015년 대회를 끝으로 더이상 브리티시오픈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일(현지시간) “왓슨에게 주어지는 브리티시오픈 출전 혜택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리티시오픈은 역대 챔피언들에게 60세 이전에는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또 최근 5년간 공동 10위이내에 든 역대 챔피언들이게는  그 이듬해부터 5년간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메이저대회 통산 8승의 왓슨은 이 대회에서만 다섯 차례(1975, 1977, 1980, 1982년, 1983년) 우승했다. 2009년에는 60세의 나이로 연장끝에 2위를 차지했다.

왓슨은 따라서 2위를 한 후 5년째인 올해가 마지막 브리티시오픈 출전카드가 주어지는 해다.

그러나 R&A는 왓슨의 위업을 존중, 출전 카드를 1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내년 브리티시오픈은 ‘골프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GC에서 열린다. 그런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내년은 왓슨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처음 우승한지 40년이 되는 해이고, 왓슨이 세인트 앤드루스GC에서는 ‘클라레 저그’(브리티시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도 그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회 왓슨은 "세인트 앤드루스는 내 골프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곳"이라고 화답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오는 17일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GC에서 열린다. 왓슨은 올해 37회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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