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회장은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회장은 동부화재에 대한 아들의 지분이 본인과 상관이 없다면서 채권단에 담보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들 남호 씨가 자수성가한 사업가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남호 씨가 보유하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 14.06%는 채권단과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계획 핵심 쟁점으로 채권단은 오너 일가의 추가 담보제공이 필요하다며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동부그룹 측은 금융과 비금융 계열사 구조조정이 다른 데다 남호 씨의 자산이 김 회장과 별개라는 입장으로 비금융 계열사 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홍 회장의 발언에 대해 주채권은행 수장으로서 동부그룹 오너 일가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