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과 활동성을 주무기로 등산과 일상복으로는 물론, 스포츠 영역까지 넘나들던 아웃도어의 인기에 묻혀 지난해 소폭의 마이너스까지 기록했던 ‘스포츠 관련상품’이 올해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이어진 대형 스포츠 행사에 힘입어 아웃도어보다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올 상반기(1월 ~ 6월)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아웃도어의 성장세는 주춤해진 반면, 스포츠 상품은 15% 이상 증가하며 주력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런 신장세에 힘입어 아웃도어에 내줬던 매출 순위도 올해는 역전까지 할 기세다.
이렇듯, 스포츠 상품의 매출 반전은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6월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축제의 특수를 입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을 강화한 티셔츠, 재킷 등을 확대하면서 아웃도어만큼 스포츠 의류에 관심이 증가한 것을 비롯, ‘김연아 런닝화’, ‘미란다커 운동화’로 불리는 스타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스포츠화 매출(33% 신장)신장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탄력 받은 매출을 이어가기 위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여름 세일과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먼저,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7월 4일 ~ 8일까지 ‘휠라 스포츠 대전’을 펼친다. 또, 롯데백화점 동래점 5층 행사장에서는 7월 4일 ~ 10일까지 ‘프로스펙스/스케쳐스 그룹전’을 열어 운동화와 슬리퍼 특별 상품전을,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7월 7일 ~ 13일까지 3층에서 ‘스포츠 바캉스 페어’를 진행해 나이키 K-SWISS, 휠라 등 티셔츠와 운동화 등을 30 ~ 60% 할인판매 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현수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아웃도어 인기에 고전했던 스포츠 상품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뿐만아니라, 하반기에는 인천 아시안 게임도 개최되는 등 올해가 스포츠 최고 시즌으로 예상돼 할인행사를 비롯, 기능성 상품을 보강, 확대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