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주는 현재 연간 3000 명 정도인 신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를 오는 2020년에는 약 750 명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굳히고 이를 위해 감염자 적발과 추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대책의 핵심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를 찾아내 이들이 쉽게 치료받도록 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감염 여부 테스트를 하기 위한 동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건담당 공무원들이 의사들과 치료를 논의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한다.
환자들이 치료약을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치료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3개 제약회사와 이미 계약을 했다. 다른 제약회사들과도 협의하고 있다.
현재 뉴욕주 에이즈 환자는 약 15만4000 명이고 이 중 2만2000 명 정도가 자신이 환자인 사실도 모르고 있다. 연간 에이즈 사망자는 750명 정도다.
뉴욕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는 지난 28일 “30년 전 뉴욕은 에이즈 위기의 진원이었다”며 “이제는 이 전염병을 끝내기 위해 약속한 첫 번째 주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