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내가 최고 방패' 코스타리카, 그리스에 승부차기 승리…8강 네덜란드와 결전

2014-06-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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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의 선방에 코스타리카, 그리스에 승부차기 승리[사진출처=kbs2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코스타리카가 승부차기 끝에 그리스를 꺾으며 8강에 안착했다. 

코스타리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그리스와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6일 네덜란드와 8강에서 맞서게 된다.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이 최전방을 맡았다. 브라이언 루이스, 셀소 보르게스, 옐친 테하다, 크리스티안 볼라뇨스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했고, 크리스티안 감보아, 오스카 두아르테, 히안카를로 곤살레스, 마이클 우마냐, 주니어 디아스가 수비 라인에 섰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리스는 요르기오스 사마라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 라자로스 흐리스토둘로풀로스가 공격진을 맡았다.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 안드레아스 사마리스가 중원을 지켰고, 바실리스 토로시디스,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호세 촐레바스로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오레티스 카르네지스가 지켰다.

선수비 후 역습전술을 택한 양팀의 경기는 전반 내내 지루한 공방전이었다. 그리스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큰 키를 활용하며 한방을 노렸으나 정확성이 부족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두 팀의 대결은 소강 상태로 들어서자 브라질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과 브라이언 루이스가 분전했지만 그리스의 수비에 막혔다.

지루한 경기가 진행되면서 전반 37분 그리스의 기회가 왔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가 왼쪽 측면에서 호세 촐레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렉트로 발끝에 갖다 댖지만, 코스타리카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막혔다. 이후 양팀은 조심스런 운영하며 0-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그리스가 첫 공격을 시작했다. 사마라스는 프리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첫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7분 브라이언 루이스는 좌측에서 온 낮게 깔린 크로스를 그리스 골키퍼의 빈틈을 노린 왼발 슈팅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코스타리카에 악재가 찾아왔다. 두아르테가 촐레바스에 거친 태클을 가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계속된 그리스의 공격에도 코스타리카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그리스에 손을 들어줬다.

후반 91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양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연장전에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코스타리카는 보르게스, 루이스, 곤살레스, 캠벨이 성공시켰다. 그리스는 미트로글루, 라자로스, 촐레바스가 넣었지만 백전노장 게카스가 실축했다. 결국 우마냐가 성공시키며 8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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