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남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열린 개최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과 올 3월 말레이시아 수주지원단 활동의 후속조치다.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5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지금까지는 개발유망국가 위주로 수주 지워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아시아 시장을 자체발주가 가능한 선진시장(싱가포르·홍콩)과 개발유망시장(필리핀)으로 구분해 맞춤 전략을 마련했다.
싱가포르에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도심지하철 공사(144억 달러)와 항만건립공사(13억 달러) 등 주요 프로젝트 발주에 대한 타깃형 수주지원을 계획 중이다. 그동안 쌓은 고속철도 시공·차량·운영기술 등을 홍보하고 교통부·육상교통청과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
필리핀에서는 에너지부·교통통신부·공공사업도로부·주택도시개발위원회와 고위급 면담을 열고 수력발전·교통인프라·방재·신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 협력과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필리핀은 2013년 태풍피해로 시설기준이 ’자연재해 대응력 강화‘로 전환되는 시기여서 기술협력을 통한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또 현지 건설현장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싱가포르·필리핀에서 기업 간담회를 열어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기업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 수주액이 최초로 200억 달러를 넘은 공로를 기려 건설유공자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관계자는 “개발유망시장은 다양한 건설·인프라 수요가 있지만 재원확보가 어렵고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걸려 정책금융지원으로 재원마련을 돕고 시장개척자금지원사업 등으로 사업발굴 및 현지 수주교섭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 은 기술력을 보다 많이 알리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9월 17~19일 대규모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를 열어 국내 발주처-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