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역 KTX 30일 개통, 부산·광주서 한번에 간다

2014-06-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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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회 운행, 인천 지역에서도 KTX 이용 가능해져

인천국제공항역에 정차한 KTX-산천.[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앞으로 부산·광주 등에서 KTX 경부·호남선을 타고 인천국제공항까지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인천 지역에서도 서울·용산역까지 나오지 않아도 바로 KTX를 타고 전국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KTX 인천국제공항 운행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 KTX 개통은 경의선~인천국제공항선 수색진결선(2,km) 신설에 따라 이뤄졌다. 국토부는 또 KTX 운행을 위한 인천국제공항선 시스템을 개량하고 KTX 정거장인 인천국제공항역·검암역을 신설했다. 검암역 KTX 정차로 인천 지역에서도 KTX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6월 착공해 지난해말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올 1월부터 시설물검증시험을 실시했다. 5월말부터는 하루 3회 왕복의 영업시운전을 진행해 열차 운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개통일인 30일부터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과 경전선이 각각 2회씩 하루 총 20회(상행 10회, 하행 10회)가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KTX로 47분이 걸린다. 부산역에서는 약 3시간 30분, 목포역에서는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구간은 서울역 북부 병목구간을 지나고 노선이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선에서 공항철도 차량과 병행 운행돼 시간 단축 효과는 미미하다. 하지만 부산 등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 환승 시간을 따지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내년말 서울역 북부 선형개량사업이 완료되고 경부선 2단계 및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소요시간은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KTX 운임은 서울역~인천공항은 1만2500원, 용산역~인천공항 1만2800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인천공항~평창 KTX 운행도 본격화됐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당초 계획대로 2017년말 개통하게 되면 인천공항~용산~청량리~원주~강릉 구간을 환승 없이 약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선-경의선 직결선 노선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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