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비교공시'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체 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생·손보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가 구축된다. 생보협회는 생보사만, 손보협회는 손보사만으로 보험료 비교대상 보험사를 한정하고 있었다.
또한 질병입원·통원, 상해입원·통원 등 보장항목별로만 조회가 가능했던 점을 보완해 여러 항목을 선택할 경우 총 합산 보험료를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실손의료보험이 1년 단위로 갱신되는 보험상품인 점을 고려해 가입자가 향후 보험료 변동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통합 사이트에 직전 3년간 보험료 인상률과 손해율 등을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통합 사이트는 용어해설, 상품구조 및 특성, 보상예시, 미보장 사항, 보험금 지급청구 절차 등 소비자가 상품선택 시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포털 사이트 측과 협의해 협회 비교공시 사이트의 '바로가기' 등록을 추진하고 상품설명서, 갱신안내장 등 가입자 안내자료에 통합 사이트 검색경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생·손보협회의 전산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10월 중 통합 보험료 비교공시를 완료하고 상품설명서와 갱신안내장 등은 오는 9월까지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