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보급사업, 지난 3년간 1665억원 경제효과 달성

2014-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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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지난 3년간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의 운영 지원을 통해 수출 130억원, 매출 880억원 등 총 1665억 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이관섭 산업정책실장과 로봇 관련 기업,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로봇 보급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중소 제조로봇(235억원), 상수관망 로봇(129억원), 교육용 로봇(328억원)등에서 성능 및 효과성 입증을 통해 실질적 매출이 발생했다.

또 국내 테스트베드 운영·사업화를 바탕으로 한 자율비행로봇, 폭발물처리로봇, 교육용로봇의 경우 해외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자율비행로봇의 경우 볼리비아에 2000만달러, 키르기스스탄 1000만달러, 파키스탄 1000만달러 등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상수관 로봇(용인·대전 등 14개 지자체), 하천청소로봇(인천), 분화류 이식로봇(경기, 경남, 전남) 등은 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공공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훈병원·제주대병원 등 5개 병원은 보행·상지 재활로봇을 도입(21억원)하고, 한전 KPS는 송전탑 점검 자율비행로봇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입에 의존하던 보행재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로봇(부품)을 국산화하고, 실버케어 로봇을 이용한 치매예방 등 헬스케어 시장도 창출하고 있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중소 로봇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중소 로봇기업이 본 사업을 통해 국내 로봇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올해도 국방부, 방위사업청,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하는 11개의 부처 주도형 사업과 6월 선정 완료된 7개의 아이디어 발굴형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국민 로봇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기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을 로봇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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