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7주 만에 하락 전환

2014-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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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수도권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그동안 집값 상승을 이끌어 온 지방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은 0.02% 하락했으며 지방은 0.01%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며 기대심리를 반영한 상승세가 일부 나타나면서 10주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보합 전환됐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와 임대소득 과세 등의 정책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부진해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12%)·대구(0.05%)·경북(0.05%)·충북(0.05%)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16%)·전남(-0.11%)·전북(-0.07%)·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한강 이북지역(-0.02%)의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한강 이남지역(0.01%)에서 14주 만에 상승 반전되며 10주 연속 하락 이후 보합을 기록하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10%)·중구(0.09%)·강남구(0.07%)·서초구(0.04%) 등은 상승했고 금천구(-0.07%)·양천구(-0.05%)·중랑구(-0.05%)·관악구(-0.05%)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반적인 수급불균형에 의한 상승 분위기가 유지된 가운데 서울·수도권의 상승폭이 줄어들며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근로자 유입인구가 많은 울산·충남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0.04%)에서는 서울의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지난 주 상승폭이 컸던 인천 및 경기의 가격상승이 진정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02%)도 대전·전남의 낙폭이 커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충남(0.12%)·울산(0.11%)·충북(0.07%)·인천(0.06%)·대구(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24%)·제주(-0.13%)·대전(-0.10%)·전남(-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한강 이북지역(0.06%)에서 오름폭이 다소 확대되고, 한강 이남지역(-0.01%)에서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0.24%)·구로구(0.13%)·성북구(0.12%)·은평구(0.11%)·서초구(0.10%)·용산구(0.09%) 등이 상승했고 강동구(-0.09%)·양천구(-0.06%)·금천구(-0.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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