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구글, 차량 탑재 정보시스템 제휴

2014-06-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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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Google]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구글과 차량 탑재 정보시스템 개발에서 제휴하게 되면서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미 참가한 혼다, GM, 아우디 등을 추격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는 구글의 기본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내비게이션, 카오디오 등의 기능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자동차와 통신의 융합 시대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와 IT업계의 연대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가 외부에서 통신과 연결되면 내비게이션에 최신 지도를 순식간에 전송 받을 수 있게 되고, 자동차 내에서 음악과 영상등을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또 자동차의 위치를 발신하면 도로상황과 주변 안내 등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미국 애플도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키는 ‘카플레이’를 보급하기 위해 도요타를 포함한 자동차 업체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는 구글과 제휴하게 됨으로서 스마트폰의 양대 진영인 구글과 애플에 두 발을 담글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도요타는 차량 탑재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전방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도요타의 전략의 배경에는 차세대 차량 탑재 정보시스템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이용자가 편리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의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은 필수 불가결이다. 최근들어 자동차 내에서 문자를 주고 받거나 SNS를 즐기기 위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통신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게 되면 차량 탑재 기기의 기능 향상도 용이해진다.

그러나 문제점은 스마트폰 업계가 사실상 애플 진영과 구글 진영으로 양분돼 있어 어느 한 쪽에만 대응하게 되면 이용자의 사용 폭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애플과 구글 모두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 진다.

2030년에 본격화될 ‘자동운전’ 시대를 앞두고 자동차 업체와 IT업체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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