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열수광상은 심해에서 마그마 때문에 끓은 물이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과 닿아 굳어진 광물자원이며 금·은·구리·망간·니켈·코발트 등이 포함돼있어 차세대 전략 자원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관리하는 국제해저기구(ISA)와 24일(현지시간) 자메이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탐사계약을 했다.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09∼2011년 해당지역 30만㎢를 탐사해 2012년 ISA로부터 유망지역 1만㎢에 대한 독점 탐사권을 승인받았고 이번에 공식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해수부는 태평양 망간단괴 광구, 통가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열수광상 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광구에 이어 4번째 해외 광물 광구 탐사권을 얻었으며, 총규모는 10만㎢ 정도인 남한면적보다 큰 11.2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공해상에서 망간단괴와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함으로써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장비 개발을 통해 앞으로 해당 장비의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조선·항공·우주 등 극한환경 분야에서의 기술 응용과 파급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