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을 겨냥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활성화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속도 싸움에서 앞서 나가려는 것이다.
이에 이 자리에 참석한 김창용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은 “세계 최초 5G제품 출시를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
5G는 4G보다 1000배 빠르게 사람과 사물 등을 초고속으로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사물인터넷이 성숙한 시대가 와 광범위한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에 대비해 5G 통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5G 네트워크의 테스트베드를 완성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초고주파수를 사용해 1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5G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국내외 5G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한 가운데 LG를 2순위로 따돌리고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민간과 함께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육성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발맞춰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신기술을 구현하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출시해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2011년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S2 LTE’, 2013년 국내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를 출시한데 이어 또한번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입증한 것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미래부 13대 미래성장동력 과제에 맞춰 사물인터넷, 모바일 웰니스(웰빙‧행복‧건강의 합성어) 분야에 투자할 방침도 밝혔다. 또 5년간 1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문계우수 인력 400명에 대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5년간 초중고생 4만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상생 계획도 내놨다.
최문기 장관은 “사물인터넷, 5G 등의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모두 참여해 표준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논의하는 (가칭)‘초연결 포럼’을 구성‧운영하겠다”며 든든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