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낭만·체험이 가득…태평양의 신비 담은 '해양 천국'

2014-06-26 22:10
  • 글자크기 설정

태평양의 보석 '괌'을 100배 즐기는 방법

 

석양이 지는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 '괌'. 드넓게 발달한 산호초 지대와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모래사장은 휴양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천혜의 놀이터다.

미국령임에도 인천공항에서 4시간30분 거리인 괌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리조트 등 편의시설, 쇼핑시설까지 두루 갖췄다. 머무르는동안 만큼은 괌의 어느 곳을 가도 '천국'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름휴가, 태평양의 보석 '괌'에서 휴가답게 즐겨 보자.

◆신비한 수중세계, 안전하게 즐기는 '시트렉'
 

씨트렉을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

괌을 여행하면서 신비하고도 놀라운 바닷속을 탐험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행운 중 행운이다. 올여름에는 수중터널을 걸으며 다양한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시 트렉'(Sea Trek)에 도전해 보자. 괌의 수족관 '언더워터월드'에서는 이를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무거운 산소통도 필요 없다. 5분간의 안전교육을 받은 후 잠수복을 입고 헬멧 하나만 착용하면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어깨 부분까지 물에 잠길 정도로 내려가면 잠수요원이 머리에 헬멧을 착용해준다. 요원의 지시에 따라 천천히 입수하면 어느새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과 마주한다.

밖에서 보이는 시 트렉 체험객의 모습은 흡사 바닷속에 불시착한 우주인의 모습 이다. 수중세계에 어리둥절해하는 체험객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4m 바닷속을 누비고 다니며 거북이 상어 등 해양생물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신비로운 체험 '시 트렉'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성인 89달러(한화 약 9만원), 아동 79달러(한화 약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수족관을 둘러볼 수 있는 오션사파리 3일 이용권이 포함된 금액이다.

◆땅에서 뒤뚱, 물속으로 풍덩...'라이드 더 덕' 체험
 

우스꽝스런 오리모양 차량을 타고 즐기는 90분간의 괌 여행은 짜릿하기만 하다.

육지와 바다를 넘나들며 괌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괌 최초의 수륙 양용 보트 투어 '라이드 더 덕'(Ride the ducks)은 이미 괌의 명물로 거듭났다.

전문적인 운전 실력을 갖춘 두 명의 선장이 나눠주는 오리 주둥이 모양의 호루라기를 '꽥!'하고 힘차게 불면 투어가 시작된다. 모두 한 마리의 오리가 되어 힘껏 부는 호루라기 소리에 다 함박웃음을 짓다가도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광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낸다.

괌 중심가를 달려 남부도로까지 신바람 나는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남부도로와 맞닿은 에메랄드빛 바다로 돌진한다. 90분가량 펼쳐지는 수륙양용보트 투어의 진면목이다.

체험 내내 웃음이 가득하게 하는 신선한 체험 라이드 더 덕. 온 가족이 오리가 되어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가격은 성인 45달러(한화 약 4만6000원), 아동 25달러(한화 약 2만5000원)다.

◆한적함에서 오는 여유로움…코코팜 가든 비치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코코팜 가든 비치는 있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움을 안긴다.

리티디안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는 여유로움을 가득 머금은 '코코팜 가든 비치'가 자리잡고 있다. 눈이 부신 햇살에 비쳐 영롱하게 빛나는 파스텔 톤 바다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잠시 눈을 감고 듣는 잔잔한 파도소리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선율이 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코코팜 가든 비치. 하얗디하얀 산호초 덕일까. 영롱한 하늘 빛깔의 바다색에 넋을 잃고 만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변에서 5m 이상 나가도 어른 무릎까지 찰랑대는 정도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코코팜 가든 비치 입장료는 성인 84달러(한화 약 8만5000원), 아동(6~11세) 46달러(한화 약 4만6000원)다. 다소 비싸게 느껴질지 모르나 입장료에는 물놀이 장비는 물론 탈의실과 샤워시설, 호텔 왕복 셔틀 버스, 식사 비용까지 포함돼 있다. 점심을 제외한 오후 패키지의 경우는 성인 54달러(한화 약 5만5000원), 아동 36달러(한화 약 3만6000원)다.

◆바닷속 세상을 한눈에…피시 아이 머린 파크
 

천연 수족관 피시아이 마린 파크

수중세계의 생생함을 한눈에 담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넓고 깊은 바닷속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기는 스노클링도, 시 트렉도 그림의 떡이다. 그럴 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도 생생한 바닷속 세상을 감상할 수 있는 '피시아이 머린 파크'가 제격이다.

차를 타고 괌 남부지역의 드라이빙 코스를 달리다 보면 바다 가운데로 길게 뻗은 교각이 보인다.
 

해저 45m 바닷속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피시 아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다리 끝에 마치 천국이 있을 것같은 즐거운 상상을 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침내 다리 끝 거대한 원기둥이 하나 등장한다. 이것이 바로 바닷속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중 전망대 ‘피시 아이’다. 나선형 모양의 계단을 타고 한참 걸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운 바다 세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닷속 45m 지점에 펼쳐진 아름다움이다.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화려한 빛깔의 산호초가 가득한 천연 수족관은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인위적인 아쿠아리움을 싫어하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운 감상거리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달러(한화 약 1만원)로 저렴해 많은 관람객의 인기를 얻고 있다.

◆떼지어 노니는 야생 돌고래 관람…스노클링과 바다낚시까지 즐기는 '돌핀 크루즈'
 

 

해양 스포츠와 해변으로 잘 알려진 여행지 괌에 야생 돌고래 떼가 출몰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돌핀 크루즈에서는 야생 돌고래 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신나는 스노클링과 바다낚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야생 돌고래가 떼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감췄다 하는 광경이 바로 발밑에서 펼쳐지고 푸른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알록달록 열대어와 함께 헤엄치는 시간만큼은 순수함을 간직한 자연인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낚시 초보자도 도전해볼 수 있는 열대어 낚시 체험도 기다린다.

물, 그리고 물고기 떼와 한몸이 돼 신나게 놀다가 출출해지면 크루즈 선장이 준비한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무제한으로 즐기자.

부모와 아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돌핀 크루즈의 가격은 성인 65달러(한화 약 6만6000원), 아동 60달러(한화 약 6만1000원)다. 신청하면 호텔간 왕복 차량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식은 물론 70여 가지의 레포츠를 무료로 즐긴다...PIC 리조트
 

PIC리조트는 괌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휴양은 물론 각종 액티비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PIC리조트 제공]

PIC(Pacific Islands Club) 리조트를 단순 숙박시설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투몬만 중심에 위치한 PIC 리조트는 괌 공항에서 차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이곳에서는 긴 여정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은 기본이고 70여 가지의 각종 레포츠를 한 곳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777개 객실을 갖춘 PIC리조트는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PIC리조트 제공]

777개의 객실을 갖춘 괌 최대의 특급호텔로 명성이 높은만큼 7개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미각의 향연까지 누릴 수 있어 리조트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행복하게 해 준다.

남국의 자연과 멋을 그대로 재현해 만든 워터파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2000여마리의 이색 열대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하는 수족관을 비롯해 카약 풀, 윈드서핑 풀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지루할 짬이 없다. 가족단위 여행객이 머무르기에 제격이다.
 

2000여마리의 이색 열대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하는 수족관을 비롯해 카약 풀, 윈드서핑 풀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지루할 짬조차 없다. [PIC리조트 제공]

PIC 골드카드만 있으면 리조트 내 다양한 시설과 레스토랑, 그리고 원주민의 전통춤을 볼 수 있는 디너쇼까지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쇼핑으로 힐링하다 -'쇼핑의 천국'

괌을 여행하면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쇼핑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상점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화장품과 액세서리 ,의류, 잡화 등 부족함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괌은 특히 섬 전체가 면세구역이라 다양한 제품을 다른 어느 곳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상점은 바로 DFS 갤러리아와 괌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DFS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6월부터 7월 말까지 진행되는 정기세일기간 에 방문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괌 프리미엄 아울렛은 미국 최대 할인점인 로스를 비롯해 30개가 넘는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다. 가격도 한국 판매가의 30~40%인만큼 사람들로 북적인다. 


<항공편>

인천-괌 노선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진에어는 매일 2편을 운항한다.

부산-괌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4회 운항 중이다.

<괌 여행 정보>

괌 정부 관광청 www.welcometoguam

PIC 리조트 www.pic.co.kr

씨트렉 체험 http://uwwguam.com/sea-trek/

라이드 더 덕 체험 http://en.guam-bgtours.com/plan-set/ride-the-ducks

돌핀 크루즈 체험 www.millioncruise.com

코코팜 가든 비치 투어 http://cocopalm-guam.com

[취재 협조: 괌 정부 관광청·PIC 리조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