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경제기술개발구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간 제약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중제약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원칭(張文慶) 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이하 옌타이개발구) 상무국 국장을 비롯해 옌타이 정하이(正海)바이오, 카이성(開生)제약 기업인 등 중국측 인사와 동아쏘시오그룹·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한미약품 등 한국 주요 의약품업계 관계자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바이오협회·한국제약협회 관계자 등 양국 제약업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장 국장은 "특히 옌타이는 한국과 인접하고 깨끗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해 양국 제약 의료산업 발전의 적합지”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 제약사와 옌타이개발구 간 협력과 교류의 무대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옌타이개발구도 의료와 제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더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 투자 시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각종 기타 우대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둥성 정부 주한 경제무역 대표처 류웨이빙(劉爲兵) 수석대표도 한·중 양국은 우호 이웃이자 좋은 파트너로서 중국 산둥성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지역일뿐만 아니라 경제무역 방면에서 중국 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한국기업의 산둥성 누적투자액은 300억 달러에 달하며 한국인 거주민 수도 10만명이 넘는다”며 “특히 옌타이는 산둥성내 한국기업 투자 밀집지역으로 한국기업의 옌타이개발구 투자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도 “이번 간담회가 한국 제약기업에게 성공적인 중국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옌타이개발구가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제약기업에 좋은 파트너이자 성공의 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옌타이개발구는 지난 1984년 10월 설립된 중국 최초 14개 국가급 개발구 중 하나로 세계 500대 기업 75곳을 비롯한 제조업체 3000여개가 둥지를 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도 LG전자·현대자동차·LG디스플레이·LG이노텍·포스코·두산인프라코어·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등이 진출해있다.
현재 옌타이개발구에는 뤼예제약, 쓰웨이바이오, 눠캉바이오, 보하이제약, 정하이바이오, 카이성제약 등 20여곳의 의약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바이오신약연구소 등도 입주해 있다. 옌타이개발구는 2015년까지 바이오의약 생산액 200억 위안을 돌파하고, 매출 1억 위안 달성 기업 2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바이오 의약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