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아시아서 세계로 '금융한류' 바람

2014-06-24 14:1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호주, 몽골, 이란을 비롯한 해외 금융사와 잇따라 협력하면서 금융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직접 만든 자산운용산업 네트워크 허브인 '펀드넷'을 발판으로 예탁결제 인프라 수출에도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5월 19~20일 서울 여의도 본사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관계자를 초청해 펀드넷 워크숍을 가졌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 = 예탁결제원 제공]

워크숍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OJK), 예탁기관(KSEI), 자산운용협회 (APRDI), 수탁은행협회(ABKI)를 비롯한 현지 당국자가 참석해 한국 펀드산업에 대해 이해를 넓혔다.

예탁원을 이 자리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펀드넷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KDB대우증권·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한 금융투자사와 펀드 판매사, 수탁은행이 워크숍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예탁원은 워크숍을 바탕으로 16일 인도네시아 증권대차 및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시스템 구축 컨설팅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전달했다.

상반기 예탁원은 몽골 금융당국과 증권시장 인프라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란 중앙예탁기관과 증권시장 후선 인프라 정보교류를 위한 공동 워크숍도 열었다.

앞서 3월에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자산운용협회 모임(AOIFA)에 참석해 주요국 대표 및 실무진과 펀드넷 시스템에 대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런 금융한류 중심에는 유재훈 예탁원 신임 사장이 있다. 2013년 11월 취임한 유 사장은 연초 '예탁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내놓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예탁원은 글로벌 리딩 중앙예탁기관(CSD)을 위한 4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예탁결제제도를 국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 예탁결제 노하우 수출 확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경영 효율화·안정성 확보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 사장은 "예탁결제산업은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