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방문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날 이라크를 전격 방문해 마리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슬람교 수니파의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타도를 위해 의견교환을 나눴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케리 국무장관은 "테러에 직면한 이라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안전보장을 중심으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미국은 케리 국무장관의 이라크 방문에 앞서 군사고문단 300명을 이라크에 파견할 것을 표명한 바 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라크 정세의 안정을 위해 마리키 총리의 지지기반인 시아파와 적대하는 수니파의 해소가 불가결"이라고 언급하면서 회담 후 기자단에게 "이라크 지도자가 국가 단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지원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