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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그동안 임대주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던 공급면적 114㎡ 이상의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이 매각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 SH공사 등에 따르면 중대형 장기전세주택 861가구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거나 일정 기간(일반적으로 10년) 집값을 나눠 내고 임대기간 종료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분납임대로 전환하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4월 "자력으로 주택구입이 가능한 고소득자에게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해 그만큼 저소득 서민의 장기전세 입주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는 2009년 6월 개정된 임대주택법에 따라 20년 동안 매각이 제한되는 장기전세주택은 제외하고, 임대주택법 개정 전에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만든 장기전세주택861가구만 매각이나 분납임대를 추진한다.
최장 20년의 전세기간을 보장하기로 한 기존의 계약은 존중하고, 세입자가 자발적으로 계약을 종료한 물량이 대상이다.
시는 현재 이들 아파트의 실거래 평균가격은 5억2000만원이고, 퇴거자 발생에 따라 아파트를 시세의 80%로 매년 5%씩 매각하면 매년 179억원이 수익이 발생해 SH공사 재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매각한 물량만큼 소형 임대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의 총량은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