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유라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기반을 조성을 비롯, 각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함으로써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을 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오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카자흐스탄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양국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라면서 “유라시아의 정중앙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해 나가는 중심국으로 양국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협력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 재계는 경제협력을 자동차와 철강 등 제조업과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철도 등 물류분야의 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신 한-카자흐경협위원장(삼성물산 사장)은 “양국의 협력이 제조업과 첨단산업으로 확대된다면, 생산되는 제품들을 운반할 철도 및 물류도 강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젊은 세대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나자르바이예프 대학내 한국학센터 설립과 카자흐 광물자원 공동탐사와 개발 확대에 관한 협력 등 모두 5건의 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대기업과 50여개 한국 중소기업들도 참가해 카자흐 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이날 열린 비즈니스포럼에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각국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세케세프 카자흐 산업신기술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신 한-카자흐경협위원장, 얀 예레노프 카자흐상공회의소 부회장을 포함한 양국 정부와 재계 대표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