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농부 할아버지를 만나고 즐거운 생태체험…도감뿌리농원

2014-06-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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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잊혀 가는 전통 농업·농촌문화를 경험하고 접하게 하기 위해서는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을게 요즘의 현실이다. 강화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이 부족함이 없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나 어린이들이 강화도의 자연과 생태를 직접 느끼고 만져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양도면에 위치한 도감뿌리농원(대표 안재원)은 어린이들이 농업·농촌에 대해서 배우고 전통놀이, 전통 농사법, 전통 생활용품 등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르치는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감뿌리농원 안재원 대표는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서 농사만을 지으며 생활했고 핵가족을 넘어선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가족 구성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동네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농업·농촌 전통문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10년 농촌진흥청 시행 ‘농촌교육농장’의 사업자로 지정되어 다양한 농촌생태체험을 주요 테마로 운영하고 매년 3,000명이상의 체험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스타팜(Star Farm)’으로 선정되어 친환경재배의 성과도 인정받았다.

도시에 살면서 시골에 사는 친척이 없는 경우에는 도감뿌리농원을 가보는 게 좋으며 안재원 대표는 농촌방문 자체가 체험이라고 말한다. 커다란 하우스를 지어놓고 주로 어린이 손님을 맞아 하우스에 심어있는 작물에 따라 계절별로 농사짓기, 열매 따기, 수확하기 등을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은 오이, 토마토 등 농산물을 직접 따서 먹는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 한다.

온종일 논과 밭에서 모래놀이도 가능하고 소나무 숲에서 낮잠도 즐기고 넓은 들판은 가족끼리 손잡고 걷기에도 좋다 식사는 모두 친환경으로 직접 지은 농산물로 제공하며 농촌체험이라기 보다는 할아버지네 농사를 구경하며 도와준다는 느낌마저 든다. 자세한 체험프로그램은 도감뿌리농원 홈페이지(blog.ohmynews.com/KT9376666)에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체험농장 방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를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다.
 

도감뿌리농원[사진=인천 강화군청 제공]

안재원 대표는 “작은 것들이지만 우리 생활에 소중하게 쓰여 온 전통 물건들에 대해 알려 주고 싶었고, 우리 손주들과 함께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이라 더욱 정성스러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하며 “도시 생활에 지친 마음을 한적한 시골마을을 돌아보고, 농업을 접하면서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감뿌리농원을 방문하여 힐링할 수 있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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