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모기지 실적 5000건 돌파

2014-06-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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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이 지난달 말 기준 5000건을 돌파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은 5095건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액은 6635억원에 이른다.
공유형 모기지는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인 아파트를 살 때 1∼2%의 초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대신 주택을 팔거나 대출 만기가 됐을 때 주택 가격의 등락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을 금융기관 또는 국민주택기금에 분배해야 한다.

공유형 모기지는 본사업에 들어간 지난해 12월 한 달간 1512건(대출 금액 1966억원)이 대출되며 초반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1월 594건(772억원), 2월 610건(793억원), 3월 778건(1011억원), 4월 970건(1250억원), 5월 631건(843억원) 등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2·26 대책에 따라 대출 대상이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서 5년 이상 무주택자로 확대되면서 3, 4월에는 실적이 늘었다. 다만 5월 들어서는 전달보다 크게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사철인 3∼4월 이후 계절적 비수기가 된 데다 5월엔 연휴가 끼어 있어 영업일수가 적었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유형 모기지 실적 감소가 최근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킨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강화 조치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공유형 모기지 수요자는 주택임대 사업자와 대상이 겹치지 않는다"며 "주택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금융기관과 나눠야 하는 구조여서 오히려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수요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현재 추세라면 공유형 모기지 재원 2조원이 연내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1만5000가구에 대출을 해준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서울 마곡·내곡지구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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