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두 번째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 첫 일정인 동포간담회를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방침을 밝히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협력의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에 대해 "77년 전 강제이주로 이곳에 오신 고려인 동포들께서 10만명 넘게 살고 계신다"면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들이 인정하는 모범적인 동포사회로 자리 잡은 고려인 동포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소치올림픽에서 고려인 동포 데니스 텐 선수가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도 큰 기쁨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텐은 항일 의병장의 후손이다.